프레트(영. fret), 클라비코드의
클라비코드가 피아노와 크게 다른 한 가지는 대개 한 개의 현이 여러 개의 음고를 한꺼번에 낼 수 있다는 점이다. 물론 한 개의 현이 동시에 누를 가능성이 많은 두 음을 맡을 수는 없고, 또 두 음의 주파수가 가까워야 할 것임도 물론이다. 즉, C와 C#처럼 당시 음악에서는 함께 연주할 가능성이 없으면서도 주파수가 비슷한 두 음은 한 개의 현이 함께 맡게 된다. 이는 바이올린 족의 악기들은 4개의 현만으로 수많은 음고를 만들어 낼 수 있고, 기타의 경우 프레트를 짚음으로써 현의 길이를 줄여 6개의 현만으로 모든 음고를 낼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그다지 이상한 일은 아니다.
등록일자: 2005-11-30
이석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