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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음악
값비싼 향유를 주께 드린(새 211장, 통일 346장) [Master no offering costly and sweet]
5,307회

값비싼 향유를 주께 드린(새 211장, 통일 346장)

Master no offering costly and sweet

작사 : 에드윈 폰드 파커(Edwin Pond Parker, 1836~1925)

작곡 : 에드윈 폰드 파커(Edwin Pond Parker, 1836~1925)


1889년「크리스찬 찬송가」(The Christian Hymnal)에 실려 세상에 소개된 이 헌신찬송은 미국의 회중교회 목사인 에드윈 폰드 파커가 발표 전 해인 1888년에 작사 작곡한 것이다(회중교회에 대해서는 통 180장을 참조할 것). 이 찬송가는 파커 목사가 하트포드(Hartford)에 있는 중앙 회중교회에서 위의 성경 내용의 설교를 마친 후 작사한 것이다. 파커 목사는 1836년 1월 13일 미국 메인 주의 캐스틴(Castine)에서 태어났다. 그는 바우도인(Bowdoin) 대학에서 공부하였고 뱅고(Bangow) 신학교를 졸업했다. 그는 한동안 코네티커트 주의 의회 목사를 역임하기도 했으며 많은 찬송가 모음집을 발간했다. 그가 찬송시들을 쓴 시기는 생애 후반부터이다. 89세까지 장수한 파커 목사는 코네티커트 주의 하트포드의 중앙회중교회에서 50년간을 시무한 성실한 사람이었는데 그가 찬송시를 쓰기 시작한 것은 그의 나이 56세 때부터였다. 나머지 여생동안 그는 약 200여 편의 찬송시를 남겼다. 그는 1925년 5월 28일 세상을 떠났다.

이 찬송가의 성경적 배경은 마가복은 14장 3절로서, “예수께서 베다니 문둥이 시몬의 집에서 식사하실 때에 한 여자가 매우 값진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옥합을 가지고 와서 그 옥합을 깨뜨리고 예수의 머리에 부이니”이다. 여기에서 한 여자는 마리아(마26:6~13)이다. 그녀의 이 행위는 지극한 정성으로 행한 향기 있는 참된 봉사였다. 그녀는 나드(Nard)라는 향유 한 통을 터뜨려서 예수님의 머리에 부었는데, 나드는 인도에서 생산되는 당대 최고품의 향유로 임금님께 선물로 바치는 귀중품이었다. 마리아는 그리스도를 봉사하는 일에 가장 ‘값진’ 것을 사용함으로써 아름다운 봉사의 향기를 냈던 것이다.


(작품분석)

이 곡은 4/4박자의 16마디로 이루어졌다. 이 곡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모든 단(4마디그룹)이 비교적 높은 c''음으로 시작한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두마디단위 프레이즈는 하행하는 식으로 전개된다. 그 결과 상행하며 종결되는 프레이즈는 마디 3-4와 13-14 밖에 없다. 이 중에서 마디 13-14는 4분음으로만 연속되어 리듬적으로도 제1-3단의 첫 번째 프레이즈들과는 구별된다. 첫 번째 단은 c''음에서 하행했다 c''음으로 다시 올라가는 활모양의 대칭적인 형태를 띤다. 반면에 두 번째 단은 c''음에서 eb'음까지 연속해서 하행하는 형태를 띤다. 이 단의 2개의 두마디그룹은 이동반복적인 성격을 띠는데, 이는 c''음에서 ab'음까지 하행한 선율(마디 5-6)이 ab'음에서 eb'음까지 다시 하행하는 것(마디 7-8)에서 잘 알 수 있다. 마디 5-6이 마디 7-8에서 선율적으로 변형된 채 음역을 낮추어 이동 반복되었다면, 마디 9-10은 마디 11-12에서 선율적인 변화 없이 한 음 높여져 그대로 이동 반복된다. 마디 13-14에서는 마디 1-4에서 나타났던 대칭적인 선율진행이 반복된 후, 첫 번째 단을 종결지었던 순차 상행하는 선율(ab'-bb'-c'')이 전위된 형태(c''-bb'-ab')로 나타나며 전체를 종결짓는다.


등록일자: 2011. 11. 26

문영탁/나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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