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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작품
‘내가 너를 떠나고자 한다’에 기초한 판타지, 바흐 BWV 735 [Bach: Fantasia super ‘Valet will…
6,417회
나진규
저자: 나진규
등록일자: 2007-12-17

‘내가 너를 떠나고자 한다’에 기초한 판타지, 바흐 BWV 735
[Bach: Fantasia super ‘Valet will ich dir geben’, BWV 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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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곡은 개별적으로 전해진 바흐의 코랄편곡으로서, 위에서 언급된 코랄에 기초한다. 이 코랄은 테쉬너(Melchior Teschner)의 선율(1614)에 헤르베르거(Valerius Herberger)의 가사(1614)가 붙여진 것이다. 코랄의 가사는 거짓된 세계를 떠나 하나님이 그를 섬긴 자들에게 보상해 주실 하늘에서 사는 것이 나의 소망이라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1절).
이 곡은 Bb장조의 4/4박자에 기초하며, 총 64마디로 이루어졌다. 이 곡은 페달을 포함하여 총4성부로 되어 있다. 코랄의 고정선율은 페달에 위치하며 장식 없이 나타난다. 손건반의 성부들은 코랄선율을 선모방하는데, 예로서 코랄의 첫 번째 프레이즈는 그것이 페달(마디 9이하)에서 정식으로 도입되기 전에 알토(마디 1이하)와 테너(마디 2이하), 그리고 소프라노(마디 5이하)에서 먼저 푸가식으로 모방된다. 코랄의 두 번째 프레이즈는 순서를 바꾸어 알토(마디 11이하), 소프라노(마디 12이하), 테너(마디 14이하), 페달(마디 15이하)의 순서로 나타난다. 첫 번째 프레이즈와는 달리 두 번째 프레이즈는 한번은 마디의 제4박에서, 한번은 마디의 제2박에서 시작한다. 마디 20-28에서는 바르형식(aab)의 a부분에 속하는 위의 두 코랄 프레이즈가 반복되는데, 이때 첫 번째 프레이즈는 페달에서만 한번 연주되는 반면, 두 번째 프레이즈는 모든 파트에서 거의 연속적으로 등장한다(A-S-T-B). 간주적 성격의 연결구(마디 29-33) 후에 코랄선율의 두 번째 단락이 나타난다. 이때에는 페달이 코랄의 세 번째 행을 연주하면(마디 34이하), 네 번째 행은 저성부들(T-T-B)에서만 등장한다. 마지막 단락의 두 행은 페달(마디 51, 57이하)에서 정식으로 도입되기 전에 다른 성부들에서 축소된 형태로 미리 나타난다. 이 곡을 위해서는 페달파트가 왼손보표에 함께 기록된 바이마르의 버전인 BWV 735a(총 62마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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